우테코 레벨1 회고

@JasonLee · April 04, 2023 · 8 min read

서론

우아한테크코스 5기 FE 부엉이. 내 새로운 이름이자 현재의 나를 소개하는 말이 되었다. 하루하루가 꿈만 같았고 매 순간이 새로웠다. 본고에서는 우테코에서의 첫 두달간 레벨1 과정을 모두 마친 후에 다시 그 기간을 돌아보며 회고를 진행하려 한다.

본론

인간관계의 중요성

우테코에 처음 들어가서 놀란 점은 우테코는 소위 말하는 인싸들에게 맞춰진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들어가기 전에는 대다수의 우테코 합격생들은 개발에 온 시간을 갈아넣은 극 내향형 사람들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일 아침 팀단위로 데일리 미팅 을 진행하고, 자체적인 연극을 하는가 하며, 심지어는 컴퓨터 한대를 놓고 두명이서 끝이 없는 의사소통을 하며 개발을 하는 페어 프로그래밍 을 시킨다. 즉, 내향형이 살아남기 힘든 시스템이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이름조차 물어보기 힘들어하는 극 내향형인 나로써는 초반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심지어는 어느정도 시스템에 대한 원망도 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현재는 개발자에게 얼마나 사회성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요구되고 이가 득이되는지 깨닫고 있다. 물론 아직 우테코에서 정식적인 협업을 해보진 않았지만, 페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대화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스킬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의견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맹목적으로 반대하기 보다는 나의 의견을 제시하며 대화 및 토론을 유도하는 방식을 배웠다. 또한 개발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 이에따라 개인마다 다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 케이스를 많이 보곤 하는데, 이 때, 나는 이미 나의 스타일이 고착 및 학습되어있음을 인정하고, 오히려 다른 이의 스타일을 배우기 위해 우선 경청하고 받아드리는 방식을 배웠다. 이러한 소프트 스킬에서의 깨달음을 적용하자, 실제 개발 실력적으로도 서로의 상호관계를 통해 성장이 같이 이루어짐을 체감하였다.

두서없이 말한 부분이 많지만, 함축적으로는 개발자에 소프트 스킬적인 역량은 필수적일수도 있다 생각이 바뀌게 되었고, 실제 우테코에서 두달동안 다른 이들과 소통을 통해 얻은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했다.

유연한 사고

나 자신의 성향인지, 독학으로 개발을 시작해서 그런지 몰라도, 블로그 글이나 시 또는 소설을 읽을 때, 내가 읽는 글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읽는다. 이러한 방식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만 사고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만 개발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개발자로서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우테코에서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먼저, 페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른 이의 사고방식을 배우고,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배웠다. 또한, 페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만 개발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는 타인의 방식을 최대한 받아드렸으며, 이를 의식적으로 적용해보고자 노력했다.

새로운 기술의 습득

우테코에서의 첫번째 레벨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갔다. 소위 우테코 출신이라하면 기본적 역량이 있는 교육생들을 선발해 교육하기 때문에, 첫 레벨부터 리액트등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미션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미션은 모두 어떻게 하면 자바스크립트를 더욱 깊고 극한까지 사용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또한 지속적인 MVC 패턴을 사용하며 바닐라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도록 유도하였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프론트엔드 기술 스택은 bleeding edge 라고 불리울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고 팔로우업 할 수 있는 개발자를 요구하는 시장에 니즈에 맞추어 기본을 갖춘 교육생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로인해, 내가 언어적인 측면에서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몰랐던 부분들을 발견하며 심도 높은 학습을 할 수 있었다.

결론

우테코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나에게는 맞는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우테코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준 것 같다.

우테코를 통해,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더 공부해야하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배웠다. 이러한 부분은 내가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JasonLee
Hello :) I'm Jason Lee and currently focusing on React.js.